본문 바로가기
공부/경제 공부

[경제학자의 생각] 6.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by 부자 꽁냥이 2022. 12. 10.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생애와 그의 경제 철학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1) 생애 (1883~1946)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John_Maynard_Keynes)

케인즈는 1883년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경제학, 논리학자이고 어머니는 시의원이었다. 엘리트들만 다닌다는 이튼을 거쳐  케임브리지의 킹스칼리지에서 수학한다.

 

졸업 후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스승인 알프레드 마셜이 쓴 '경제원론 1'을 접하게 되는데 이 책이 케인즈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된다. 알프레드 마셜은 경제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경제학적 직관'과 '실용주의'를 강조해, 수식 같은 거 없이 경제학적 직관에 기반을 두면서 경제학 이론을 설명했는데 이것이 케인즈의 스타일과 맞았던 것이다. 이 덕분에 케인즈는 경제학에 흥미를 느껴 경제학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약 2년간 인도성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1909년부터 모교였던 케임브리지에서 경제학 강사로 일하게 된다. 케인즈는 이후 1911년 당시 영국의 최대 경제단체였던 왕립 경제학회의 공식 기관지인 '이코노믹 저널(Economic Journal)'의 편집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코노믹 저널(Economic Journal)'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데 큰 기여를 한다.

케인즈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영국 정부대표로 발탁되어 베르사유 조약에도 개입했다. 

1920~30년대 케인즈 확률론(1921), 화폐개혁론(1923) 등을 발간하며 자신의 이론을 정립시킨다. 프랭크 램지의 지도교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케임브리지에 램지와 같이 비트겐슈타인을 데려오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였고,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피에로 스라파와 같이 수학과 철학을 논하기도 했다고 한다. 1936년 세계 대공황의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았던 시점에 그는 자신의 대표 저작이자 이후 세상을 바꾼 책인 <고용, 화폐, 이자에 관한 일반 이론(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을 펴낸다.

 

케인즈는 1946년 4월 21일 사망했다.


2) 경제 철학

1929년 10월 24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식가격이 폭락하게 되고 세계 대공황이 시작된다. 소위 '검은 목요일'은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들이 경기침체와 대량 실업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대공황의 원인 분석과 타개책에 대한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개입해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케인즈는 달랐다. 케인즈는 대공황에 대한 처방으로 정부의 과감한 개입으로 유효 수요를 늘리자는 것이었다.

 

이때 케인즈는 비유를 통해 유효수요이론과 정부지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다.

 

"정부가 낡은 병에 돈을 가득 채워 넣은 후 그것을 어느 폐탄광에 적당한 깊이로 묻어두자. 그런 다음 입찰을 통해 민간 기업에게 그 돈이 든 병을 파내는 일을 시킨다면 기업은 돈 파내는 것에 혈안이 될 터이고 그에 따라 필요 인력을 뽑게 될 것이다. 즉, 실업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케인즈는 경제는 순환하므로 처음 지출이 돌고 돌면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는 그 몇배가 된다는 승수 이론도 주장한다. 유효 수요가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라 생각했던 케인즈는 경제가 나빠졌을 때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것이 최악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수요를 늘려서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임금을 깎아버리면 수요가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케인즈는 완전 고용을 정부의 정책으로 실현시켜야한다고 설명했다. 불황기에 공공사업 같은 대규모 정부지출은 단기적으로 경기부양뿐만 아니라 실업해소라는 일석이조의 경제정책이 될 수 있다(물론 불황기에 단기적에 한하여).

 

또한 케인즈는 주식 투자를 미인투표에 비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식 투자는 신문에 100장의 미인 사진을 제시하고 시합의 참여자들에게 얼굴이 예쁜 순서대로 6장씩 고르게 한다. 이때 참여자 전체의 평균적인 선호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을 한 참여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때 각 참여자는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6장의 사진을 고르는 것이 아닌 다른 참여자 취향에 가장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진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케인즈는 비유의 귀재인듯하다).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