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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나리오] 제1장 -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

by 부자 꽁냥이 2024. 5. 11.

   코로나19는 어떻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을까?

1. 블랙스완

블랙스완 : 예상치 못한 사건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

 

코로나19는 2020년대 블랙스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멈췄고 그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2. 회색코뿔소

회색 코뿔소 : 어떠한 위험의 징조가 지속해서 나타나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을 간과하여 온전히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

 

여기서 말하는 회색 코뿔소는 '부채 급증'이다.

 

코로나19 직전까지 세계적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나있었던 상황. 특히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잘되지 않았음. 내수를 성장시키기에도 중국인들의 소득이 잘 늘어나지 않았음. 따라서 중국은 돈을 풀어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활성화를 도모함. 이는 중국 기업들의 부채 급증으로 이어짐.

 

※ 참고 ※

중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중국은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중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저성장 트렌드로 인하여 중국 기업들의 제품이 잘 팔리지 않고 그에 따라 제품 과잉 공급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마진은 줄어들고 대출 이자 비용만 간신히 갚는 '좀비기업'들이 많아짐. 이에 중국이 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을 팔고 그렇게 얻은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어 중국을 탈출하게 됨. 이때 위안화의 가치는 급락하게 되어 위안화 위기라는 말이 있게 됨.


3.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의 만남

각 경제 주체들은 경제 활동, 즉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라는 블랙스완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가 락다운이 되었다. 경제 활동이 멈추니 경제 주체들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기업들은 파산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는 블랙스완이 회색 코뿔소를 건드려서 깨운 꼴이 된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은 초토화된다.


   미국 중앙은행 Fed의 위기 대처법

1. 코로나19 상황에서 Fed의 전략 방향

코로나19라는 블랙스완과 부채 위험이라는 흰색 코뿔소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Fed는 흰색 코뿔소만을 처리하기로 결정한다. 통화를 찍어내는 기관인 Fed는 부채 위험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지만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될지 백신은 언제 나올지와 같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경제 주체별 Fed의 위기 대처

a. 시중은행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은행에게 유동성을 공급하여 부채가 많은 시중은행들이 현금 부족으로 인한 위기 가능성을 낮추게 했다. 또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b. 개인

부채가 많은 개인은 시중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금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어 개인들의 대출 부담을 완화시켜줬다.

c. 회사

Fed는 장기국채뿐만 아니라 회사채(정확히는 ETF)를 사들여 돈이 필요한 회사에게 유동성을 공급했다.

d. 이머징 국가

이머징 국가에게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여 달러를 공급하도록 했다.


   마이너스 금리 문턱까지 온 미국

1. 금리와 주가는 동행한다?

경기가 좋다고 해보자.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의 마진도 좋아지고 기업의 주가는 상승한다. 또한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들은 이런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다. 이 경우 개인들과 기업들 모두 돈이 필요하게 되어 돈의 수요가 늘어나므로 금리는 상승한다.

 

즉,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주가와 금리는 상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금리가 높고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개인들도 소비를 줄일 것이다. 기업이 투자를 줄이니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를 우려해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경제 주체들이 대출을 잘 안 받으려 할 것이다. 즉, 돈의 공급은 늘어나지만 수요는 줄어드니까 금리는 낮아진다.

 

금리가 높고 경기는 둔화된 상황에서 주가와 금리는 하락한다고 볼 수 있다.


2.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가를 부양하기도 한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Fed는 기준 금리를 제로로 낮췄을 뿐만 아니라 양적완화라는 이례적인 정책을 도입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장기 금리 시장에 돈이 넘치게 되면서 장기 금리 또한 하락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주가가 하락한 시점이고 금리는 하락했으니 개인들은 싸게 돈을 빌려서 싼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들은 돈을 빌려서 주식시장에 투자를 했고 그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즉, 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는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다.


3. 일본, 유럽이 선택한 마이너스 금리

a. 마이너스 금리가 왜 나오게 된 걸까?

중앙은행이 경기가 안 좋아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돈을 뿌렸다. 근데 시중은행이 경기가 안좋아서 대출을 잘 안 한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풀어놓은 돈을 다시 중앙은행 계좌에 맡기게 된다. 

 

중앙은행은 당황스럽다. 경기 부양하라고 돈을 뿌렸는데 시중은행이 오히려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공급하도록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마다 오히려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b.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서 시중은행은 돈을 많이 쌓아둔 상태이다. 하지만 대출해 주기는 싫고 그렇다고 중앙은행에 맡겨둘 수도 없다. 이때 시중은행은 장기 국채를 매입하게 된다. 왜냐하면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서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웃돈 주고 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은 더욱 안 좋아진다. 은행의 수익 구조는 단기로 (낮은 금리에) 싸게 돈을 빌려와서 장기 대출로 (높은 금리의) 이자 비용을 얻는 방식이다. 그런데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거의 없어지게 되고 게다가 장기 대출을 안 해주고 (더 낮은 금리의) 장기 국채만 사들이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성이 예전보다 악화된다.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은행은 대출을 더 안 해주게 된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의도했던 경기 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것이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인 것이다.


   투자 패턴이 확 바뀐 개인투자자

1. 떨어지면 사라 - Buy the Dip(BTD)

중앙은행은 경기가 조금만 침체돼도 과잉반응하여 경기를 부양하려고 한다. 이는 주식 시장에도 반영이 된다. 이러한 패턴을 학습한 사람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해서 그로 인해 주가가 올라간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주식을 산다.


2. 소외되지 말 - Fear of Missing Out(FOMO)

내 친구들을 비롯하여 많은 일반대중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 이런 기회를 놓치기 싫은 현상


3. 주식이 답이다 - There Is No Alternative(TINA)

금융위기 때 실물경제는 침체되고 고용은 창출되지 않는다. 임금인상은 당연히 안되어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되기 어렵다. 중앙은행은 경기 살리겠다고 금리를 아주 낮추었다. 이자가 쥐꼬리만 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 주식은 과열, 경기는 침체 - K-recovery

실물경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 주식 시장은 과열되는 양상을 K자 회복(K-recovery)라 한다.


   서민경제 살리는 정부의 재정정책

1. 국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

중앙은행이 경제를 살리는 통화정책은 국채를 사들여서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중은행은 이를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 시중은행은 신용도가 높은 기업 또는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지 신용도가 낮으며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게 된다. 즉, 실제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못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한계이다.


2. 서민에게 돈을 쥐어주는 '정부'

정부는 은행과는 다르게 기업에게는 감세, 개인에게 지원금 등으로 실제로 돈을 지급할 수 있다. 이를 재정정책이라 한다. 

 

하지만 재정정책을 하기 위해 민간에 있던 자금을 빨아들이면 이는 금리 상승으로 연결된다. 이 경우 민간은 투자를 하기 위한 자금이 없어진 셈이 되므로 이 또한 문제가 되는데 이를 '구축효과'라 한다.


3. 해결책은 은행과 정부의 공조

그렇다면 은행과 정부가 같이 협력하면 어떨까? 정부가 재정정책을 쓰기 위해 민간에서 자금을 빨아들인다. 그렇다면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데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여 다시 금리를 낮추면 나쁜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근데 이게 생각처럼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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